- 연탄불 피워 자살을 기도한 남성을 끈질긴 설득 끝에 구조 -

구리경찰서(서장 정은식)는 '세상을 먼저 떠나는 아버지를 용서하라'며 가족에게 문자 메시지만 남긴채 연탄불을 피워 자살을 기도 하려던 50대 B씨를 신속한 출동과 끈질긴 설득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구리경찰서 토평파출소 류경희 경장과(34), 박필한 순경(33)이다. 류경장 등은 28일 밤 10시경 구리 한강시민 공원에 주차되 있는 SM5 차량에 어떤 남자가 연탄불을 피워서 차안으로 가지고 들어가 자살을 시도하려는 것같다는 112 신고를 접하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하였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류경장 등은 주차장 구석에 세워진 검정색 SM5 차량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 B씨가 손에 연탄불을 들고서 운전석에 타는 것을 목격하였다.

곧바로 류경장 등은 차량으로 달려가 잠겨있는 문을 두드리며 B씨를 밖으로 나오도록 설득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차안에 연기가 차올라 위급한 상황인데도 B씨는 문을 열지 않다가 류경장 등의 가족을 언급하는 끈질긴 설득 끝에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방광암 투병 생활과 사업부진으로 너무 힘들어서 자살을 생각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류경장 등은 B씨를 안정시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조치 하였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 되었으며 “아무리 힘든 상황속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해내 다행이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중부취재본부 / 윤철수 기자

윤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