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산림청(청장 홍명세)은 14일 대전현충원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0.5ha를 태우고, 15일 07:30분경에 진화 완료하였으나, 땅속 불씨가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3일간 산불현장을 지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불이 발생한 대전시 유성구 갑동 갑하산은 암석지가 많고, 급경사에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이 많아 산림청헬기 3대를 비롯하여 많은 장비와 인력이 진화에 투입되었다.

그러나 잔불 진화 중에도 낙엽층이 두껍게 쌓인 땅속에 있는 불씨가 수시로 살아나 진화대원이 기계화진화장비와 등짐펌프로 물을 뿌리고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절벽 바위틈새는 헬기로 물을 뿌려주었다.

중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많은 인력이 밤새워 험한 산악지역에서 불씨를 제거하였지만, 낙엽층 아래 땅속에 있는 불씨까지 완전히 제거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재불을 막기 위해 산림공무원과 진화대 등 20여명이 3일간 교대로 현장을 지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명세 중부지방산림청장은 산불 진화 이후에도 땅속에서 재발하는 불씨를 감시하고 제거하기 위하여 수일간 현장에서 야영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5월 중순까지는 산불조심에 각별한 주의해달고 말했다.


김형곤 / 기자

김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