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양경찰서(서장 김도준)는 「2011년 해적생물 구제사업」실시 당시 지자체로부터 보조금 3천7백여만원을 부당하게 편취한 경주시 감포읍 어촌계장 이 모씨(63세)와 간사 김 모씨(72세)를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 22일부터 8월 1일까지 어촌계 해녀 20여명을 동원하여 마을 공동어장(67헥타르)에 해적생물인 불가사리 구제(수거) 작업을 하여 경주시로부터 보조금 5천4십여만원(도비30%, 시비70%)을 수령하였다.

이들은 해적생물인 불가사리를 수거하여 매회 측정시 10㎏씩 추가하는 방법으로 중량을 늘려 수매일지를 기록하고, 기상악화 등으로 해적생물 수거작업을 하지 않은 날에도 작업을 한 것으로 기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16톤을 수거하였음에도 63여톤을 수거한 것처럼 허위 수매일지를 작성하여 경주시로부터 5천4십여만원의 보조금을 수령한 뒤 감포어촌계 해녀 등 20여명에게 입금하는 방법으로 총 3천700여만원을 부당하게 편취하였다.

한편, 포항 해양경찰서는 부정이 개입되기 쉽고 국고 손실을 초래케하는 범죄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