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를 기회로, 이제부터는 유기농을 시민운동으로 -

남양주시는 서울근교에 위치한 도농복합도시이며 또한 남한강과 북한강 등 지리적 여건 때문에 이미 오래전부터 유기농업이 발달된 곳이다.

특히, 조안면 송촌리 북한강변(상수원보호구역)에서 대대로 유기농 시설채소 농사를 짓던 농민들이 4대강 정비사업으로 농토를 잃게 되는 등 어려운 처지에 놓이자 남양주시는 친환경 유기농단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는 아이디어로 농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줬다.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유기농업에서 제일 소중하다고 볼 수 있는 오랜 기간 동안 숙성되어 온 유기농 흙을 새로운 대체농지로 직접 옮기는 대대적인 운반 작업(약9,000톤)으로 새로운‘유기농 시범단지’가 조성 되었으며, 유기농단지 17만4천제곱미터의 면적에 비닐하우스 73동과 공동 집하장을 건립하여 현장 직거래를 통해 신선하고 저렴한 유기농산물을 보급하게 되었다.

아울러 유기농단지 개장식은 농민들의 축제의 한마당으로 17일 14:30~16:50 유기농시범단지 내 집하장 부지에서 개최되며, 초청인사로서는 농림수산식품부 서규용 장관과 경기도 김문수 지사, 지역구 국회의원 등 주민 500여명이참석한다.

주요 행사로는 우리고유의 세시풍속(歲時風俗)인 지신밟기 풍물로 시작하여 개장 축하공연과 동요합창 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2부에서는 로컬푸드 운동과 텃밭 가꾸기의 시민운동 일환으로 사전에 신청 받은 시민이 함께하는 텃밭상자 모종심기가 진행 된다.

식재 된 텃밭상자는 시민들에게 현장에서 공급되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수확의 기쁨으로 신선하고 건강한 채소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이날 참가한 전원에게는 유기농단지에서 생산된 신선한 모듬 쌈채를 기념품으로 받아가 시식을 할 수 있다.

앞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은 학교급식, 농협하나로마트, 두레생협 등에 출하는 물론 단지 내의 판매장에서 직거래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며, 남양주시 전체가 유기농의 왕국으로 시민의 건강증진 차원에서 시민이 함께하는 시민운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동부취재본부 / 이원표 기자

이원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