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강남발전협의회(회장. 최영학)는 6월 월례회가 17일 저녁 7시 금성동 리버스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종준 前 경찰청 차장을 비롯해 공주시의회 고광철 의장, 윤석우·조길행 도의원, 이창선·박기영 시의원,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 공주시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머리를 맞댔다.

먼저 최영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희망찬 도시였던 강남권이 쇠퇴하는 원인은 지도층의 애향심이 부족한 탓”이라고 지적하고, “시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선 과감하게 지적·건의해서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은 이날 작정한 듯 쓴 소리를 쏟아냈다. 고 의장은 검찰청·법원의 신관동 이전과 관련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위해 검찰청·법원을 그 자리(반죽동)에 그냥 놔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4대강 사업으로 철거될 게 뻔한 금강하상보호보 설치도 반대했지만 시가 말을 듣지 않아 1년여만에 철거돼 예산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주시장이 시의원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예산을 통과 시키니 공주시가 이 모양 이 꼴”이라며 “시장의 잘못한 부분은 지적하고 잘한 부분은 칭찬해줘야 공주시가 발전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박종준 전 차장은 “총선 낙선 후 두 번째 강남발전협의회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강남지역 발전에 관심과 애착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강남만 생각하면 길이 안 보이지만 안 보이는 길도 스스로 만들어 가면 탄력 있는 강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