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 1,200여명이 18일 경주교육문화회관 거문고 홀에서 합동교육을 가졌다. 이는 미래 경북농어업을 이끌어 나갈 농어업전문CEO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합동교육은 지역대학 등 12개 교육기관에서 각 과정별로 분산, 위탁되어 교육이 이루어지는 농민사관학교 운영의 특성상, 부족할 수밖에 없는 소속감 부여와 자긍심 고취 등 교육생들 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긴밀하게 형성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키 위해서다.

특별강사로 초빙된 박명호 계명대학교 교수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을 농업에 접목시켜 ‘농산물마케팅 전략과 신농업 경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박 교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농산물의 가치를 높여야 하고, 경북은 전국 최고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지만 얼마나 제값을 받고 판매할 것인가?”에 중점을 뒀다. 특히 억대부농 2만호육성을 앞당기는 중심에 경북농민사관학교와 사관생도가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FTA시대 경북의 농업·농촌 발전구상과 선택이란 주제로 기후변화 가속화, 농어촌 인구감소, 자유무역협정 확대, 식량위기, 도시화, 농수산업의 융복합화 등 대내외적으로 급격한 농어업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조직화·규모화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을 대상으로 학습노력에 상응하는 능력인정서인 전문농업경영사가 지난해 1명(서도원, 64세)이 처음으로 배출됐다. 금년도에는 품목마이스터 사과과정에 재학중인 남풍환(포항시 북구 기북면)씨 등 8명이 전문농업경영사 기본요건(80학점)이 충족됐다.

경북도는 개인별 영농현황을 세밀히 파악하기 위해 영농현장에 출장, 품목별 전문지식과 지역여론 수렴, 교육과정별 출석률 및 결격사유 등을 확인하여 지난 5일 농민사관학교 운영소위원회에서 최종심의 후 전문농업경영사 인정을 확정지어 합동행사 당일 교육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지사가 직접 전문농업경영사 인증서를 전수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농민사관학교 설립 6년차를 맞아 5,919명의 사관생도들을 배출하였으며 금년도 재단법인 경북농민사관학교 설립으로 좀 더 체계적이고 질 높은 교육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어업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농어업의 발전 없이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음을 강조하면서 농어업인재양성과 농어업 선진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억대농어가 2만호 육성과 2020년까지 농어업전문CEO 2만 명 양성의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전국 제일의 농어업인 교육의 메카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 지사는 전문농업경영사 8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며 크게 치하하고, 경북농민사관학교 운영에 헌신한 과정담당 교수 등 6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경북취재본부 / 조덕이 기자

조덕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