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16일에서 17일까지 1박 2일간 관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64명을 대상으로 실버관광을 실시, 강원도 강릉 정동진과 통일공원, 속초 설악산 일대를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그동안 경제적, 신체적, 사회문화적 제약 등으로 쉽게 여행에 참여하지 못하는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한 국내여행 프로그램.

포항시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여행참여 및 관광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관광 향유권 증진 및 관광내수 진작을 위해 추진하는 ‘기획여행바우처’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투어를 실시했다.

특히 여행기간 동안 어르신들이 고령임을 감안해 여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문화관광해설사 4명과 공무원 3명이 함께 참여했다.

참석자 중 최고령인 권월선(여85세, 북구 우창동)씨는 “혼자서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여행인데 시에서 바람 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녀들의 뒷바라지와 생업에 힘써 오다가 이제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외로움을 달래고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알찬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 서병철 기자.

서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