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갖는 소통 가까운 곳부터 넓히는 것이 중요 -

김범일 시장은 “시정에 대해 가까이에 있는 사람부터 이해를 못 하면 일반 시민도 이해할 수 없다.”며 “소통의 최우선 대상을 시의회와 언론, 市의 각종 위원 등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김시장은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소통의 부재로 사실과 다른 비판이 쏟아지면 대구 역량의 발전과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며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나 언론과 소통이 된다면 시민과의 소통도 지원을 받고 함께 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들이 시정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호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것뿐만 아니라 대구의 미래 청사진을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시민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대구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소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시장은 “지금부터 10년 전 대구를 생각한다면 ①섬유산업의 쇠퇴, ②신성장동력 및 산업용지 부재, ③대구 대기업의 몰락, ④전국 최고의 채무, ⑤지하철 사고로 시민 사기 최저 등으로 시민들은 대구의 희망을 볼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국가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테크노폴리스 등 대형프로젝트가 마련돼 착실하게 조성되고 있고 채무도 지난 6년간 4천4백억 원을 줄이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을 시민 여러분과 공무원이 해냈다.”며 “시민들이 이런 부분을 공감하고 이해한다면 누구나 희망을 품을 수 있고 성공 에너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금은 대형프로젝트가 가동되지 않아 시민들이 체감을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런 부분은 업무 못지않게 공무원이 앞장서 소통할 필요가 있다.”며 “공무원부터 여러 가지 시책과 시정 전반에 대해 무장하고 SNS, 홍보 동영상 등의 각종 소통 방법을 활용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사적인 술자리에서 시정에 관한 내용을 거꾸로 비판을 한다면, 만약 그 자리에 공무원이 있고 가만히 있다면 공무원도 인정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럴 때 공무원이 쉽고 간단하게 증빙자료를 갖고 설명하는 것의 영향력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시장은 치매 어르신 관리를 대구시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얼마 전 자식이 사례금을 걸면서까지 엄마를 찾는 현수막을 봤다.”며 “치매는 이제 개인이나 가정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로 7월 말에 개소하는 치매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이면서 통합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현재 장기요양보험의 등급 외 판정을 받은 치매 등 취약계층을 위해 별도 예산을 편성해 지역 주간보호센터 18개소에 5억 원을 지원하고 재가노인센터 40개소에도 5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위탁 운영을 맺고 치매관리센터를 개소하고 보건소와 연계해 다양한 치매관리 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이 오기 시작했다. 최대한 대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며 “건설현장이나 재해 위험지역, 취약 지역 등을 다시 한번 현장 확인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대구 / 박용모 기자

박용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