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측은 12일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마타도어성 흑색선전이자 막장 선거공작으로 규정하며 화력을 쏟아부었다.

朴측 "野 네거티브 차단" 총력국정원 의혹주장 흑색 규정아이패드커닝·억대 굿판등허위사실 유포 몰아붙이기 ,민주당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진행될 경우 박빙의 대선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반박을 통해 의혹 확산 차단에 주력하며 역공에 나선 것이다.

또한 박 후보측은 지난 10일 TV토론에서 박 후보가 아이패드를 지참했다는 허위사실을 민주당측이 유포했다는 점도 적극 거론, '패색 짙은 민주당의 잇단 헛발질'이라고 몰아붙였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측이 전날 한 국정원 직원의 오피스텔을 찾아가 대치한 점을 거론, "인권 침해"라며 "새정치를 표방하는 문재인 후보마저 이런 일에 책임져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건을 '제2의 김대업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권 실장은 "이번 사건은 패색 짙은 문 후보측의 초조함이 만든 것으로, 패배할 경우 불복할 명분을 쌓기 위해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이는 여론조사 공표시한과 부재자투표를 앞두고 이뤄진 막장 선거공작이자 명백한 '박근혜 죽이기'"라고 밝혔다.

박 후보도 영남권 유세길에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의혹 제기로 인터넷에 떠도는 'TV토론 아이패드 커닝', '국정원 선거개입', '억대 굿판'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후보는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제가 무슨 굿을 했네, 아이패드를 보고 커닝했네, 온갖 허위사실로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다"면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 조만간 '제2의 김대업'이 등장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패드 커닝' 의혹에 대해선 "빨간 가방은 10년도 넘게 들고 다닌 낡아빠진 서류가방으로 토론시작 전에 서류를 꺼내려고 가방을 보면서 다이얼을 맞춰 서류를 꺼내려고 했던 장면"이라고 반격하면서 "제가 뭐 굿판을 벌였다.이것도 말이 안 되는 거 아니냐"라며 "국정원까지 끌어들여서 허위사실을 만들고 있는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선관위나 언론인이나 여야 모두 진실을 밝히자고 제의해도 막고 있다"고 부연했다. 새누리당은 선거감시단을 강화하고 있다.


이동근 / 기자

이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