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장이 18일 카잔대회 폐막식에서 유니버시아드 대회기를 인수하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추진 중인 U대회선수촌의 화정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며 세계 스포츠사의 한 획을 그을 성공사례로 주목을 끌고 있다.

화정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시의 재정 투입 없이 낙후된 기존 도심을 재생시키면서 오랜 시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했고 7천여 억원의 건설자금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며 잇단 호평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선수촌아파트로 추진해 달라는 화정주민 92% 염주주민 91%의 요구로 지난 2010년 8월24일 선수촌재건축 방침을 정하고 행정지원을 시작하게 된 이래 복잡한 정비사업의 절차를 최단 시일 내에 추진하는 기록을 보였다.

광주시는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끈질긴 노력으로 건설사의 관심을 이끌어낸 끝에 시공사를 선정했고 국내의 경우 4년여 걸쳐 진행될 2,900세대의 대규모 주민이주 기간을 단 6개월 반만에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이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하기도 했다.

지역업체 참여확대를 위해 지역건설협회와 시공사가 적극 협력토록 함으로써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선수촌아파트현장에 근로자식당(함바)을 설치하지 않고 작업 인부들이 모두 인근 식당을 이용토록 해 지역 경제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

이는 민선 5기 핵심 목표인 일자리 만들기 운동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골목상권 보호, 서민경제 보호 등을 통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강운태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재건축사업과 관련해 임시휴교중인 주월초교를 국내외 최상급의 친환경 건축물로 리모델링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광주시는 대회기간 선수촌 지원시설로 사용코자 시교육청과 협의한 후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에 공모, 우수한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광주시는 예향 광주정신과 인터넷 기술을 접목시킨 IT선진 학교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Smart Green U-School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에너지절감 시공기술 활용과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170개 국 2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에게 광주와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기회를 삼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측에서는 “국제대회 최초 재건축방식의 선수촌 건립으로 획기적 방식”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지난 2월 광주를 방문한 국회와 중앙정부 관계자도 “재건축사상 대규모 주민이주를 단 1건의 불상사도 없이 6개월 반이라는 짧은 기간내에 완료하였다는 점은 획기적인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국제대회 선수촌을 세계최초 재건축방식으로 추진하면서 광주시의 행정지원이 어우러져 명품아파트를 건립하고 있다는 점은 국제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타 도시들에게 수범적 사례로 선수촌 건립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호평 속에 국내외 도심활성화 행정의 우수사례로 손꼽히면서 벤치마킹을 위한 타 자치단체 관계자 문의가 이어지는데다 방문객도 증가하고 있어 광주를 널리 알리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화정주공 선수촌은 현재 종합 공정률 21%가 진행 중으로, 오는 2015년 3월까지 3,726세대 규모, 지상 15~33층 35개동을 선수촌으로 건립해 U대회 기간 선수촌으로 활용한 후 2016년 초에는 입주자 점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입주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U대회 선수촌은 대회기간 동안 각국의 선수단이 거주하는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닌 지구촌 문화교류의 공간 역할과 세계인의 교류의 장으로서 한 몫을 크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선수촌 아파트가 90%의 분양률로 소비자인 입주자의 호응도 좋은 만큼 국제스포츠 사상 유례가 없는 발자취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취재본부 / 조민성 본부장

조민성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