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립과 성취를 염원하며 전국 시각장애인 한자리에 모여 -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올바른 이해를 일깨우고, ‘자립과 성취’를 염원하는 제34회 흰지팡이날 기념, 전국시각장애인복지대회가 15일 오전 11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

매년 15일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1980년부터 흰지팡이 날로 공식 지정한 날이다.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도와주고 시각장애인과 세상을 연결해 주는 가교이며,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상징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최동익)가 주최하고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류삼기)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의 의지를 다지는 성대한 한마당 축제로 열리며, 전국 각지에서 시각장애인, 장애인 단체장, 자원봉사자 등 3,000여 명이 참가한다.

기념식에는 류삼기 대구협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흰지팡이 헌장 낭독, 흰지팡이 전달식, 유공자 표창, 장학금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여희광 행정부시장이 류삼기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장에게 전달하는 흰지팡이 전달식은 시각장애인에게 세상과의 소통을 위한 길을 열어주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는 행사에 참석한 시각장애인 900명에게 무상으로 흰지팡이를 배부해 자립과 성취 의지를 북돋울 계획이다.

2부 문화행사는 전국시각장애인가요제(부제 ‘달구벌가요제’)를 개최해 전국을 대표하는 시각장애인 12명이 기량을 한껏 뽐내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묵자쓰기, 바늘 실 꿰기, 젓가락으로 콩 옮기기, 학다리 서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어울릴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시 여희광 행정부시장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이동환경 조성과 시각장애인 일자리사업 확대 등 시각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행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취재본부 / 김대원 본부장

김대원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