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민주·북구2)은 3월19일 “호남권역재활병원 운영개선대책 보고”와 관련 상임위 환경복지위원회 회의를 통해 “2009년 호남권역재활병원 수탁자 결정 당시 수탁자 범위가 국.공립병원으로 제한되어 있어 조선대학교가 참여할 수 없게 되었으나, 시가 보건복지부에 사업기관 범위 확대를 건의하여 사학재단인 조선대학교가 최종적으로 선정된 것은 특혜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선정과정 특혜의혹과 관련하여 조위원장은 “2009년 1월 21일 수탁자 신청 접수 당시 조선대학교가 단독으로 신청하고, 단독 수탁자로 결정된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당시 광주시는 수탁자를 결정하는데 있어 경쟁력 있는 수탁자를 검토한 게 아니고 단독 신청을 그대로 받아들여 지금의 부실운영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더나아가 조위원장은 “수탁기관인 조선대학교가 2009년 수탁기관 선정 당시 제출했던 사업계획서에는 개원이후 4년간 적자운영을 예상하여 조선대학교에서 연차적으로 투자하여 재활병원의 정상적인 가능하도록 명시가 되어 있으나 개원이후 운영 1년만에 적자보전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조위원장은 “시가 국립재활원에 요청한 재활병원 정상화 방안에는 최소 74억원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7차 자문회의에서조차도 조선대학교측에서 60억이상을 투자하기로 하였으나, 현재는 약30억정도 밖에 투자가 안되고 있어 부실운영을 수탁자인 조선대학교가 자초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위원장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사업이 오늘의 부실운영을 초래한 것이 자명한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은 광주시가 져야 할 것이며,” ”호남권역재활병원이 광주시민들 뿐만 아니라 호남지역민들이 찾는 병원인 만큼 수탁기관인 조선대학교는 하루빨리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투자를 진행하여 호남권역재활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광주취재본부 / 조민성 본부장

조민성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