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은 19일 “우리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꼼꼼한 규정과 철저한 관리감독, 도덕성 및 책임성의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정상성의 회복’을 거듭 역설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실국장과의 주간업무회의에서 “미국 정부나 기관은 공사를 발주할 때 이 같은 네 가지 원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라며 “대전시의 모든 건설공사 발주 시에도 이러한 원칙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에게 공유케 하라.”라고 지시했다.

또 염 시장은 조직운영과 관련 “주요 업무를 추진할 때 실·국장위주의 일방적 주도 보다는 과장 및 전 직원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조직 가동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라며 능동적인 업무추진 방식의 개선을 주문했다.

이어 염 시장은 “현장을 잘 아는 우리들이 재난재해 시 신속히 대처하고 예방 행정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라며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염 시장은 대통령의 특별담화와 관련해서도 “전체적으로 대통령의 고강도 대책이 사태 진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지역적 뒷받침을 위해 각 실국에서 해야 할 후속조치들을 정리하고 취합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염 시장은 스쿨존 및 교통사고 위험지역 보수(교통건설국), 다중·다가구 주택 등 취약건축물에 대한 시공관리실태 점검(도시주택국), 소화전 주변 5m이내 주정차 금지 등 원활한 소방 활동 여건 조성(소방본부), 부식된 차량 방호난간 전면교체 실시(건설관리본부) 등 시설안전관련 실국별 업무보고에 대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염 시장은 오는 22일 예정된 충청권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연구팀(KDI 학술·기술조사단)의 현장실사와 관련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해 조속한 시일 내 예타가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염 시장은 이날 지인들에게 보낸 322번째 <월요 아침편지>에서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일상속의 작고 단순한 변화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지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다. 작은 변화가 쌓이고 쌓여서 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라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도 평범한 시민들의 작은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이 글에서 “톨스토이가‘위대한 인물론’을 부정한데 이어 독일의 비스마르크도 ‘정치인은 대세를 만들지 못한다. 만들어진 대세를 이용할 뿐이다’라고 말했으며 로버트 케네디도 ‘역사의 흐름을 바꿀 만큼 위대한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인간의 역사는 사소한 일들을 바꾸는 수없이 많은 용기와 믿음에 의해 이루어져간다’고 했다”라며 “지금은 우리 국민 개개인이 먼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전취재본부 / 장현주 보도부장

장현주 보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