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은 23일 강릉동인병원과 정선군립병원 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에 따라, 동인병원은 내년 개원예정인 정선군립병원을 5년간 위탁운영하게 된다.

협약에 따르면, 정선군립병원은 응급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6개 진료과목을 포함한 110병상 규모로 운영 되며, 진료과목 외 전문클리닉(이비인후과, 안과, 소아과, 신경과 등)을 추가로 운영하여 기존에 지역에서 받을 수 없었던 다양한 진료를 지역주민의 요구에 맞춰 제공하게 된다.

특히, 고한·사북지역의 고질적 문제점이었던 유명무실한 응급의료기능은, 군립병원 내 지역응급의료센터 기준에 준하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응급의학전문의 3명을 전담배치하여 응급의료기능을 강화하고, 기초정신보건센터, 중독관리센터 등 각종 센터를 유치하여 공공보건의료 기능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다.

군은 당초 군립병원 개원까지 가장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 위탁자 선정이 마무리되어,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정선군립병원 운영이 내년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위탁자 선정이 계획보다 빠르게 마무리 되었다”며, 연내 군립병원 개원을 위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내년에 정선군립병원이 개원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인병원은 의사 75명을 포함한 직원 약 700명을 보유한 도내 최대민간병원으로, 정선군과 정선군립병원 위·수탁 업무협약을 통해, 강릉동인병원, 동해동인병원을 포함하여 3개의 병원을 운영하게 되었다.


장도현 / 부국장

장도현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