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공자치연구원의 지방자치경쟁력지수 조사에서「전국 최고 경쟁력 도시」로 공인 받은 구미시가 행정조직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직원업무연찬을 비롯한 청렴도 교육이 전무하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을 받고 있다.

구미시의 경우 최근 일부 공무원의 음주운전을 비롯한 각종 사건.사고가 도시브랜드에 먹칠을 하고 있는데도 구미시의 직원업무연찬과 청렴도교육 등이 전무한 상태여서 업무처리 미숙과 비행.비리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특단의 개선이 촉구되고 있다.

지난 14일, 구미시에 대한 감사원 지적사항이 공영방송 KBS에 ‘가짜석유판매 주유소에 대한 행정처분 부 적정,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업소 행정처분 부 적정’ 사례가 보도된 이후 속사정을 취재한 결과 이 모든 사항들이 직원들의 업무처리미숙 때문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해 12월께 시 D과 P모과장이 구속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사례도 속사정을 짚어 보면 공직자로서의 품행과 청렴도정신의 부재에서 불거진 사건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일선 지자체들의 경우 감사원의 감사에서 공무원들의 비위사실 등이 적발돼 그 결과를 통보받는 시점이 최소5-6개월의 시일이 소요되는 탓에 당해 공무원의 비리나 비행사실에 문책을 하기까지 정기인사로 인해 여타부서로 전보 발령된 상태이기 십상이다.

이로 인해 ‘당해 공무원에 대한 문책의 정도를 넘어 행정과실행위의 책임소재가 불명확해 지는 등 행정연속성이 떨어지는 사례가 비일비재 하다.’는 게 시 공무원들의 귀띔이다.

한편 구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공무원이 발령을 받은 이후 시보 기간 중 업무교육 외는 이렇다 할 정기적 보수교육이 전무한 상태에서 남유진 시장이 ‘재직 공무원에 대한 업무교육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지적한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희 보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