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0만호 특허증 및 100만호 디자인등록증 수여식
CNB국회방송 임춘형 보도부장 ecnb@daum.net
2019년 09월 19일(목) 17:04
-세계에서 7번째로 200만호 특허 등록, 대통령 특허증에 직접 서명
-"국민의 건강, 안전에 도움되는 특허와 디자인이라 더 각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열린 200만호 특허증 및 100만호 디자인등록증 수여식에서 특허증과 디자인등록증에 서명하고 있다. 2019.9.19.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200만호 특허권자인 ㈜오름테라퓨틱 이승주 대표와 100만호 디자인권자인 ㈜HHS 한형섭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200만호 특허증과 100만호 디자인등록증에 직접 서명하고 수여식 행사를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1948년 제1호 특허가 된 이후 200만호 특허까지 70년 정도 걸렸다”며 굉장히 빠른 속도로 200만호 특허를 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200만호 특허는 치료용 항체를 통한 종양억제 바이오 기술이며, 100만호로 디자인으로 등록된 제품은 산업재해 예방 및 재해 발생시 대응하는 '스마트 안전모'입니다.

이날 200만호 특허등록은 1946년 특허제도가 도입된 이후 73년 만의 성과로,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 7번째입니다.

특허청장이 서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대통령이 직접 특별증서에 서명하는 행사를 마련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기술패권에 대응하고 기업인, 과학기술인들의 혁신 성과를 격려하기 위함입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1948년 제1호 특허가 된 이후 200만호 특허까지 70년 정도 걸렸다"며 굉장히 빠른 속도로 200만호 특허를 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암 치료에 도움이 되거나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도움이 되는 기술과 디자인으로 200만호, 100만호를 기록했다"며 이 점이 아주 뜻깊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요즘 일본과 소재·부품·장비 이런 국산화, 자립화가 중요한 화두인데 그 문제도 따지고 보면 특허기술을 둘러싼 일종의 기술패권, 다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국내 출원은 아주 왕성한데 수출 규모보다 해외 출원은 상당히 약한 편”이라며 “특허기술을 가진 기업이나 특허권자가 그 기술을 해외에서도 출원하는 부분도 특허청에서 각별히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발명자 김용성 교수에게 조선시대 대표적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창작자 김관명 교수에게는 조선시대 암행어사의 표준자로 사용되었던 사각유척을 기념품으로 전달하고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열린 200만호 특허증 및 100만호 디자인등록증 수여식에서 200만호 특허권자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에게 특허증을 수여하고 있다. 특허 200만호는 치료용 항체를 중앙세포 내부로 침투시켜 암유발 물질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바이오 원천 기술이다. 왼쪽은 특허 발명자 김용성 아주대 교수.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열린 200만호 특허증 및 100만호 디자인등록증 수여식에서 100만호 디자인권자 한형섭 HHS 대표에게 디자인등록증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열린 200만호 특허증 및 100만호 디자인등록증 수여식에서 200만호 특허 발명자인 김용성 아주대 교수에게 기념품으로 선물한 조선시대 대표적 장영실 해시계 앙부일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200만호 특허증 및 100만호 디자인등록증을 전달한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특허 200만호 발명자인 김용성 아주대 교수, 특허권자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문 대통령, 디자인 100만호 디자인권자인 한형섭 HHS 대표, 창작자인 김관명 울산과학기술원 부교수.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열린 200만호 특허증 및 100만호 디자인등록증 수여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열린 200만호 특허증 및 100만호 디자인등록증 수여식에서 디자인 100만호 창작자인 김관명 울산과학기술원 부교수에게 선물한 조선시대 암행어사 표준자 '사각유척’ (사진=청와대)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200만호 특허증 및 100만호 디자인등록증 수여식 관련 서면브리핑]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오전 11시부터 200만호 특허증 및 100만호 디자인등록증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원주 특허청장은 1882년 지석영 선생이 고종에게 올린 상소문을 소개하며 “우리가 특허제도를 일본으로부터 들여왔다고만 알고 있는데, 기록을 보면 그 전부터 ‘특허’에 대한 개념이 존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청장은 계속해서 “일본이 1885년에 특허제도를 도입했지만 우리는 그보다 먼저 특허에 대한 개념 정립이 있었다. 물론 고종이 이를 승인했지만 시행되지 않아 결국 1908년 일본에 의해 특허령이 시행되게 된다. 그때는 가지고 있던 특허 개념조차 제때에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우리의 아이디어와 기술들로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함은 물론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200만호 특허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200만호 특허증을 받은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특허권자)는 “왜 ‘오름’이라는 회사명을 가지고 있냐”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신약 개발이 워낙 어려워 산을 오르는 마음으로 하고자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느 산 정도를 올라가보고 싶냐”는 대통령의 질문에 “K2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200만호 특허증을 받은 김용성 아주대학교 교수(발명자)는 “특허는 곧 원천기술이라는 대통령의 말에 공감한다. 그래서 기술 개발 지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허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허 인식 교육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100만호 디자인등록증을 받은 한형섭 ㈜HHS 대표이사는(디자인권자) “저는 생체학을 공부했고, 부친은 건축현장의 안전관리요원이었다. 어떻게 하면 공사현장 근로자들의 재해율을 떨어뜨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창안해낸 아이디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00만호 디자인등록증을 받은 김관명 울산과학기술원 부교수는(창작자) “87년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던 당시에는 일본 제품을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무척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역전되어 국제학회에서도 오히려 한국이 벤치마킹되어지고 있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기업과 대학을 모두 경험한 제 눈에 아쉬움이 하나 있다.”며 “특허 관련 논문은 많은데 상용화가 취약한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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