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2026년 KOVO컵 프로배구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 회의를 통해 2026년 대회를 여수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여수시(시장 정기명)와 여수시체육회(회장 명경식)에 이를 통보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9월 여수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개선사항을 반영해, 2026년 대회는 여수시와의 사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경기 운영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여수시는 2024년,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KOVO컵 프로배구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이는 여수가 대규모 스포츠대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2026년 대회는 내년 하반기 진남체육관에서 개막할 예정이며, 남녀 프로배구 구단이 참가해 약 2주간 열전을 펼친다.
여수시는 향후 한국배구연맹과 세부 일정을 확정한 뒤 교통, 숙박, 안전, 관람 편의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특히 진남체육관 시설 보강, 주차 및 교통동선 정비, 응급의료 체계 확립,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해 ‘스포츠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여수가 다시 한번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선수단과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KOVO컵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 숙박·음식·관광업 등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국 중계방송을 통해 여수의 관광 명소와 도시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홍보되면서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