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월 1일 오후 2시, 여의도 당사 당원존에서 ‘당원주권정당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당원 참여 확대와 대의원 제도 개편을 중심으로 한 정당 혁신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당내 TF 위원, 시·도당 관계자, 권리당원, 대의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토론회에는 대의원 역할 재정립 TF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문수 위원이 참석해, 당원 요구가 제도 설계와 운영 과정에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TF가 집중하고 있는 과제들을 설명했다.

“당원의 열정과 헌신에 응답하는 제도 만들겠다”

김문수 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당원 여러분의 뜨거운 참여와 목소리를 충분히 제도에 담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제도 개선 논의는 형식적인 검토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당원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권리당원의 참여 확대 요구와 오랜 시간 당을 위해 헌신해온 대의원들의 역할을 어떻게 조화롭게 재설계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라며 “양측의 의견을 균형 있게 담아내는 합리적인 대안을 만드는 데 TF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주요 논의 내용

이번 토론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의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대의원 제도의 역할 재정립
기존 대의원 제도가 시대 변화와 당원 구성 변화에 맞게 조정될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대의원의 대표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권리당원의 참여 확대 방안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권리당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투표 제도 개선, 온라인 의견 수렴 시스템 확대 등이 제안되었다.

정당 민주주의 강화 전략
당원 교육 프로그램 확대, 당규 개정 절차 투명화, TF 운영 방식 공개 등 정당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실천 전략도 함께 검토됐다.

“당원의 힘이 민주당의 힘”

김문수 위원은 마지막 발언에서 “당원주권정당은 선언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실제 제도와 운영에 반영될 때 비로소 실현된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많이 듣고, 더 치열하게 고민하며 당원 중심 정당 완성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의원 역할 재정립 TF는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토론회와 실무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최종 개편안은 당내 공식 절차를 거쳐 확정될 계획이다.

CNB국회방송 호남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