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서강동의 한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부부가 1년 동안 페트병 재활용으로 모은 소중한 금액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기부자는 페트병 재활용으로 마련한 15만 원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기부자는 “적은 금액이지만 누군가에게 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기부는 3년째 꾸준히 이어져 온 나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경보호와 이웃 사랑을 동시에 실천한 이번 기부는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달된 기부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서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모금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태석 서강동장은 “금액을 떠나 생활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원 재활용을 통해 기부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CNB국회방송 호남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