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상곤 신임 교육감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보여준 답변은 도의회와 도민들을 기만하고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만을 목표로 터무니없는 교육정책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곤 교육감은 선거 운동기간에 도민들에게 배포한 선거공약집에 경기도 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이하로 줄이겠다면서, 학급당 1명을 줄이는데 1조원의 예산을 든다고 기재해 놓고 1조원에 대한 예산확보 방안을 묻자 1조원은 ‘오타’라고 말했다.

이는 경기도의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큰소리친 교육감이 거짓말로 업무를 시작한 것이며 신임교육감의 자질을 의심하게 되며, 나아가서 1천1백만 경기도민을 상대로 우롱한 처사라고밖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또 김상곤 교육감은 5.19일자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야간자율학습운영에 자율권을 부여하고 학교의 심야학습제한을 내용으로 하는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겠다고 하는 등 조례제정권이 경기도의회에 있는데도 자신이 조례를 제정할 수 있는 것처럼 도의회를 무시하고 의회의 권능을 침해하는 발언을 했다.

이 또한 신임교육감의 오만한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본인이 할 일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교원 잔무일수를 일소하기 위한 보조교사를 확대하고 실직자 자녀 무상 교육지원, 초, 종, 고 무상 급식지원 등 수조원의 예산이 필요한 사업에 대하여 예산 확보대책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선거에서 당선만 되고 보자는 정책으로 도민을 기만한 행위에 지나지 않았다.

김상곤 교육감의 이같은 답변은 의회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경기 교육에 새 희망을 불어 넣겠다” 며 지금까지 교육을 위해 헌신해온 교육자들을 완전히 부정하고 자기만이 선인 것처럼 떠벌려 온 김 교육감의 이같은 오만한 태도는 이미 예상되어 왔지만 오늘 경기도의회의 답변을 통해 한 번 더 확인하게 되어 실망스럽다.

선거 공보(홍보물)는 도민을 향한 약속이고, 공직자로서의 한 치 거짓 없는 선언이며 희망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허위사실을 홍보물에 기재할 경우 당선 무효로 까지 가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만든 홍보물을 취임 한 달도 안 되어 신성한 의회에서 부정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할 것을 촉구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 되지 않도록 도민들에게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신선호 기자

신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