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쌀 산업 혁신을 이끌어온 신서호 전남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가 ‘가공 기능성 쌀’ 분야의 국내 대표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04년 농촌진흥청에서 연구 경력을 시작한 이후 20여 년간 전남 지역에 적합한 벼 신품종 개발에 매진하며 지역 농업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겨왔다.

신 연구사는 전남대학교에서 농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벼 육종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가 개발·등록한 대표 품종으로는 조명(전남1호), 조명1호(전남3호), 다향흑미(전남5호), 새청무(전남6호), 강대찬(전남10호) 등이 있다. 이들 품종은 전남의 재배 환경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품질·고부가가치를 목표로 개발되어, 지역 쌀 산업의 이미지 개선과 재배 안정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같은 성과로 신 연구사는 ▲2025년 ‘자랑스러운 전남인상’ ▲2022년 ‘한국육종학회 콘레곤품종상’ ▲2018년 ‘한사랑농촌문화상’ 등을 수상하며 연구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신 연구사는 최근 쌀 산업의 변화와 가공용·기능성 품종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미래 농업을 위한 혁신 모델 제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6일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개최하는 ‘동아시아 쌀 문화 페스타’ 특별강좌에서도 **‘가공 기능성 쌀 품종 활용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며, 최신 연구 동향과 현장 적용 사례, 농가 성공 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그는 “쌀 산업은 여전히 미래 가능성이 크다”며 “품종 개발과 가공 산업, 농업 현장을 아우르는 융합적 접근이 전남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핵심”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이번 강좌가 쌀 품종 육성의 흐름을 이해하고 지역 농업 발전의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좌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사전 신청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