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마리의 숭어떼가 노니는 안산천을 바라보다가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을 거닌다. 보리피리도 만들어 불고 보리밥도 먹고, 초여름 싱그러운 보리밭에서 추억을 만든 뒤 윈드서핑과 키드 바이크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23일 안산시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보리밭 추억 만들기 축제’ 현장에선 윈드서핑 시뮬레이션과 물놀이용 키드 바이크 등 해양레저 체험 이벤트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윈드서핑 시뮬레이션은 육지에서도 물위와 같은 조건을 만들어 밸런스와 조종 훈련을 할 수 있게 고안된 장치로 초보자들도 윈드서핑의 매력을 맛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놀이용 키드 바이크는 어린이들이 안전한 풀에서 즐기는 물놀이 자전거로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여름철 물놀이 기구다.
이들 체험 행사는 6월 3일부터 전곡항과 탄도항에서 열리는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사전 붐업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보트쇼 사무국 관계자는 “경기도가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개최하는 가장 큰 이유가 해양레저의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니 만큼 사전 붐업행사도 가능하면 가족이 함께 바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놀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리밭 추억 만들기 축제 기간 중 진행되는 윈드서핑 시뮬레이션과 물놀이용 키드 바이크 체험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한편 6월 3일부터 7일까지 경기국제보트쇼 기간 중 전곡항과 탄도항 일대에서 진행되는 해양레저 체험 이벤트는 훨씬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슈퍼보트, 범선, 카누·카약 등 다양한 보트와 요트를 타 볼 수 있는 시승 행사와 수중범퍼카, 돌고래보트, 모형배 조립, RC보트 도킹게임 등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길 거리에 열기구 체험, 승마 체험, 갯벌 바지락체험까지 가능하다.

체험이벤트는 대부분 현장 신청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체험이벤트 참가를 위해서는 사전에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에서 체험이벤트 종류와 시간, 장소 등을 미리 확인하고 계획을 세운 뒤 되도록 일찍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유리하다.


경기/김시훈 기자

김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