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대보면의 특산물인 돌문어를 맛볼 수 있는 제 2회 호미곶 돌문어 축제가 지난 23일, 24일 이틀간 대보항 특별무대와 호미곶 일원에서 펼쳐졌다.

지난해 10월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 청정바다에서 올라오는 싱싱한 돌문어의 맛과 효능을 홍보하고, 시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첫 행사를 가진 돌문어 축제는 첫해부터 1만명이 웃도는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곳인 대보면 호미곶 앞바다에서만 나는 돌문어는 일반적인 문어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거센 조류속에서 자라는 특성으로 육질이 쫄깃하고 단단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지난해 첫 행사에서 다소 미비한 점도 있었지만 올해는 포항시와 축제위원회가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입맛을 북돋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바다를 직접 체험하고 싱싱한 돌문어를 맛볼 수 있도록 준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포항시와 축제위원회는 지난 23일 호미곶농악대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사물놀이와 비나리 공연에 이어 독도사랑을 다짐하는 독도수호 해상퍼레이드 퍼포먼스와 돌문어를 알리기 위한 영일만 호미곶, 돌문어 노래 발표회가 흥을 돋운다.

축제위는 시민들이 직접 돌문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길봉 축제위원장은 "돌문어는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시력회복과 빈혈방지에 상당한 효과가 있으며 타우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콜레스테롤계의 담석을 녹이는 작용도 한다"며 "돌문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여 주민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내실있는 축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김건우 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