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제관에서 영일만항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일 항만교류포럼'이 개최됐다.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부두가 오는 8월8일 개장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포럼회는 포항영일신항만(주), 국내기업인 (주)대우로지스틱스와 일본 조에츠시, 기타규슈시, 시모노세끼시, 니가타시, 토마코마시, 나가타현, 돗토리현 등의 공무원과 일본해사신문사, 등 50여명이 참석해 영일만항과 일본서해항만과의 공생과 상호발전을 위한 주제발표와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포항영일만신항만(주) 한만경이사는 8월 8일 개장하는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는 대구ㆍ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컨테이너 부두를 보유한 관문항으로 도래이새한(주), 아사히글라스 등 일본기업이 많은 구미지역과 1시간 20분의 가까운 거리에 있고, 일본의 토야마항, 니가타항과는 800km거리에 잇어 컨테이너선이 운항 할 때 36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일만항의 비교우위와 발전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키타규슈시의 하마자키 요시노리계장은 "키타규슈시의 다양한 물류기반"이란 주제로 키타규슈의 지리적 이점과 완성자동차메이커의 생산거점임을 소개하며 다양한 물류기반의 키타규슈가 포항과 영일만항의 파트너로서 손색이 없다며 "영일만항이 부산항과의 경쟁에서도 틈새시장을 공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애정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홍봉 (주)대우로지스틱스 지사장은 "수도권일부 도시 빼고 포항만큼 기업유치나 항만활성화를 위해 이렇게 까지 일본항만공무원과 기자단을 초청하는 지자체는 아마 없을 것이다."며 포항시와 박승호 포항시장의 열의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주제발표 후 열린 토론회 시간에서 일본항만공무원과 해운기자단은 특히 영일만항의 인센티브에 대해서 꼼꼼히 물어보기도 했으며 특히 시모노세끼시 한 공무원은 영일만항과의 항로 개설 등 전반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불황 속에서 개장을 앞둔 영일만항의 현실은 불투명하게 보일지도 모르나, 환동해가 블록경제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 시점에 영일만항의 존재가치는 분명 있으며 포항영일만항과 일본서해항만과의 교류를 통한 실질적 협력은 한일 양국의 국적과 국경을 떠나 상호 발전 할 수 있는 중요한 항만 동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서 열린 박승호 포항시장과 일본서해 항만공무원과 해운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형수떡도 싸야 사먹는다"라는 박승호 포항시장의 멘트를 인용하며 인센티브에서는 세계 어느 항만 보다는 뒤지지 않는 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