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신규 국가산업단지 계획이 확정된 포항국가산업단지 지정에 따른 행정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한국토지공사가 지난 28일 국토해양부에 산업단지 계획 승인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지공사가 산업단지계획을 신청하면 오는 6월 1일부터 21일까지 포항시와 구룡포·동해면·장기면사무소에서 관련서류 열람이 가능하게 된다.
또 오는 6월 9일 동해면사무소에서 주민합동설명회를 열고 산업단지조성에 따른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열람기간 후 관련부처와 산업단지계획 및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오는 9월~10월께 포항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다.

포항시는 국가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되면 내년 2월부터 보상 과 착공과 함께 부지분양에 나서 2012년 11월까지 1단계사업을, 2014년 11월까지 공단조성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부품소재산업 유치와 새로운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국가산업단지 규모는 총 943만6천㎡로 총사업비 1조1천860억원을 들여 조성되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부품소재단지를 비롯 기계·자동차부품·철강·전자정보·선박·에너지부품 업종을 유치해 포항의 산업구조 다각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 단지가 조성되면 18조6천38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조7천408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만7천7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포항의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가 될 전망이다.


동부취재본부 이석호기자

이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