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국토해양부의 제2차 연안정비 10개년계획에 따라 도내 5개 연안 시·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해안침식 35개소에 대해 2010~19년까지 10년에 걸쳐 3341억 원을 투입,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제1차 계획(2000~09년)때의 990억 원 보다 337% 증가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반영(30.4%) 됐다. 이어 전남 1861억 원(16.9%), 충남 1458억 원(13.3%), 강원1261억 원(11.5%) 순이다.

도는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2007년 12월부터 2008년 10월까지(용역비 1억800만 원) 한국해양연구원에 ‘연안침식 실태조사 및 대응전략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를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여기에는 동해안 연안의 지역별 침식특성을 파악하고 장기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해 자연재해로부터 연안을 보호하고 훼손된 해안을 정비·복원시켜 깨끗한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특히, 해안침식의 변화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모니터링을 국가 R&D사업과 연계 시범사업으로 30억 원을 확보해 도내 전 연안을 대상으로 2010~14년까지 추진하게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계획에 따라 침식원인에 적합한 지역별 대책을 수립하고 복구 위주에서 예방 위주로 연안침식방지종합계획을 체계적으로 마련, 기존의 인공구조물 설치 등 강성공법을 지양하고, 연안지역을 보다 친환경적·생태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자연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아름답고 친숙한 연안공간을 조성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헌기자

오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