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인철)이 추진하는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 개발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이사업이 시행되는 영천시 금호읍, 채신동 일대 167만㎡에 대한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치고 6월부터 본격적인 개별보상협의에 착수한다. 오는 9월 착공해 2012년 준공을 목표로 205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는 차량용 임베디드 및 하이브리드 부품기술혁신 등 첨단지식산업을 선정, 집중 육성하기 위해 작년 12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미래형 자동차부품산업 및 첨단 메카트로닉스 산업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중심도시로서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또 산업 및 상업기능의 역할과 성격에 따라 개발 적정규모 및 개발밀도를 설정하고 합리적인 이용계획의 수립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첨단부품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며 산업시설·상업시설·주택·공공시설용지 등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시행을 맡고 있는 한국토지공사는 6월부터 보상대상인 528필지 1377,809㎡의 토지와 가옥, 수목, 분묘 등에 대해 소유자 및 이해 관계자들과 보상협의를 위해 준비 중에 있으며 보상소요액은 46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월 구성된 보상협의회를 통해 사업시행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이주민들과의 공통분모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 개발이 조기에 추진돼 투자유치 액션플랜이 구체적으로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유관기관과 경제자유구역청, 시행자가 참여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지구 조성사업 을 조기에 마무리 짖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산업지구가 조기에 완공되면 연접한 경북하이브리드 부품연구원(영천시 괴연동 소재)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와 더불어 향후 동해안의 첨단부품소재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세헌기자

오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