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포항, 영덕, 울진 등 동해 연안 5개 시·군 바다 172ha에 29억5000만 원을 투자해 인공어초를 설치한다.

이 사업은 수산 동식물의 산란 서식장 조성을 통해 연안어장을 목장화함으로써 수산자원을 증대하고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도모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1971년부터 작년까지 799억 원을 투자해 2만2808ha의 인공어초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전체 계획의 68% 정도를 조성했다.

올해는 십자형해중림초, 돔형증식어초, 팔각반구형중형강제어초 탱크카어초 등을 제작해 투하할 계획이며, 탱크카어초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설하는 시험어초로 철도차량을 재활용해 관광적인 활용과 어류의 위집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2년간 각종 효과 조사 등을 거쳐 성과에 따라 일반어초로 선정할 계획이다.

인공어초시설 설치지역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적지조사가 완료된 수역을 대상으로 시설지구, 어초의 종류, 투하물량 등이 정해진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인공어초 기능성을 평가한 결과 인공어초시설지역이 수산동물의 어종이 다양해 졌으며 자연암반지역은 2~3배, 모래와 뻘로 형성된 사질대보다 4~5배 더 높았다고 발표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인공어초시설을 통한 수산 동식물의 산란과 서식장 조성은 수산자원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공어초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 바다 목장화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헌 기자

오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