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연안 일대 수십년생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가뭄을 견디지 못해 가지가 바짝 말르고 솔잎도 수분이 전혀 없어 수천그루가 고사하고 있으나 산림 당국은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포항시 산림 당국에 따르면 경북동해연안은가뭄으로 수분을 공급받지 못한 소나무가 말라 죽는 현상이 올해초 남부 지방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경북동해연안 일대 76헥타에 달하는 만 2천여 그루의 소나무가 말라 죽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동해안연안에서 무성하게 자라던 수십년생 소나무 숲이 누렇게 말라 죽어가고 있는 현상은 가뭄을 견디지 못해 가지가 바짝 말랐고, 솔잎도 수분이 전혀 없어 힘없이 부서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포항지역 해안가를 따라 발생한 소나무 고사 면적은 76헥타로 모두 만 2천여 그루의 소나무가 현재까지 희생되고 있는데 계속되는 가뭄으로 피해면적은 더욱 증가하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포항시 장기면 박옥자씨는 ‘소나무가 보기 싫을 정도로 갑자기 말라 죽고 있어 안타갑다고 말하고 빠른시간내 산림 당국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림생태담당 이재윤씨는 포항시는 이상 고온에 장기 가뭄으로 수목의 고사 확산 지구가 증가하는 것은 기후 온난화와 기상 이변으로 소나무 고사는 갈수록 확산되는건 아닌지, 산림당국의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남부 지역에서 시작된 소나무 고사 현상은 점차 북상하면서 이제 전국으로 확산 단계에 있으며 뾰족한 대책이 없어 문제라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김건우기자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