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의 남북 긴장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서해에 위치한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서해의 평화와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5일 오후 2시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마리나에서는 장애아동과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모여 평화를 상징하는 초록색의 대형 종이배를 띄운 후 보트체험을 했다.

이번 행사는 해양레저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에게 해양레저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국제보트쇼 조직위와 화성시가 만든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화성시 관계자는 ‘작년에 참가한 장애아동들이 보트체험을 아주 좋아해서 올해에도 하게 됐다.

하지만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이 안전상의 문제로 다운증후군, 지체장애 등으로 한정돼 있어 중증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화성시 관계자는 장애아동들이 처음 타보는 보트를 무서워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보트를 타는 자원봉사자들도 가능하면 평소 교류가 있던 사람들로 참여하게 했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 보트체험에 사용된 보트는 10인승의 레저용 보트로 보트동호회인 돌핀클럽에서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보트체험이 끝난 뒤에는 좋은사람들 밴드 공연과 한소리예술단의 국악공연이 이어졌다.

수도권/김시훈 기자

김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