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박람회, 전시회가 많아지면서 우리나라 관람객들의 수준도 점점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조직위는 관람객들을 위한 등록 제도를 운영한 결과 당초 우려와 달리 관람객들의 이해와 협조가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경기국제보트쇼는 지난해와 달리 3개 실내 전시관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전시관 입구에서 등록을 한 다음 패스를 발급받아야 한다.

보트쇼의 관람객 등록제도는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의 보트쇼에서 오래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관람객 수와 보트쇼에 대한 수요 조사를 겸하고 있다.

경기국제보트쇼 조직위는 이런 선진국의 제도를 받아들이고 보트쇼에 참가한 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등록제도를 실시한 결과 관람객들이 크게 불편해 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학생에서 노인에 이르기 까지 불평을 토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비즈니스 상담을 주로 하는 제2, 3전시관에는 일반인이 거의 입장하지 않는 등 그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비즈니스를 위해 방문하는 해외 바이어, 기업인은 사전에 패스를 발급하여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이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6월 6일과 7일, 주말에는 등록을 받지 않는다.

수도권/김시훈 기자

김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