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물연대가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포항에서도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연대투쟁에 들어갔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철강공단 동방삼거리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동참을 호소하는 선전전에 나섰다.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철강공단업체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향후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지역철강업체들의 경우 지난 주말까지는 물류운송에는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1일 2만t가량의 육로운송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3년 화물연대 파업 이후 비조합원들로 구성된 다수의 업체와 운송계약을 맺고 있어 운송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전망이지만 항만 또는 도로봉쇄가 이뤄질 수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긴급물량에 대해 출하를 앞당기는 한편 화물연대 총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팀을 가동키로 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세아제강, 동부제철 등 철강기업들도 파업 첫날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자 정부와 화물연대의 막판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도 화물연대 총파업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동부취재본부/이석호기자

이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