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최전선인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개섬에 대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회 국방위원회 김학송 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6월 1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맞대고 있는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국방위원들은 최신 지대공 미사일인 미스트랄과 북한 해안포에 대항할 최신예 자주포 K-9를 운용 훈련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으며, 해병대원들은 필승의 의지로 답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최근 서해 남포 인근 초도 해상에서 고속상륙정을 이용한 상륙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비해 우리 군도 최근 백령도에 대대급, 연평도에 중대급 해병 병력을 각각 증강 배치하며 북한군의 기습상륙에 만전의 대비를 다하고 있다.


한편 국방위원회는 이번 주 전체회의를 개최해 해병대 등 각 군별 병력 감축 비율의 적정성 등에 대해 따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방위원들은 해병대 감축에 반대 입장을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군 병력을 50만 명으로 축소하는 ‘국방개혁 2020’에 따라 육·해·공군의 감축비율에 맞춰 해병대도 2만7000명에서 2만3800명으로 3200명을 감축한다는 원칙을 공개한 바 있다. 해병대 병력 감축 시 연평대대는 2018년까지 중대급으로 줄이고, 백령도 6여단은 2020년까지 대대급으로 격하한다는 입장이다.

윤광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