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물류거점도시 포항의 시발점이 될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개장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포항시와 국토해양부, 포항영일신항만(주)가 막바지 개장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는 지난 2005년 8월 총사업비 3천316억원을 투입해 3만t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며, 현재 부두조성 공정률이 98%로 오는 8월 8일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3만5천개의 컨테이너를 동시에 적치할 수 있는 60만㎡규모의 야드포장과 정비가 완료됐으며, 컨테이너 선·하적용 겐트크레인 2대와 컨테이너 야적용 야드크레인 5대, 이를 운용한 전산시스템이 설치완료돼 시험운행에 들어갔다.


부두운영을 담당할 본부동이 완공돼 포항영일신항만(주)와 세관·검역소·출입국관리사무소를 비롯한 CIQ기관들이 속속 입주해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또 부두물동량을 담당할 9.68㎞의 항만배후도로, 이와 연결되는 성곡-유강간 국도대체우회도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연일JCT가 오는 7월말까지 개통한다는 계획아래 막바지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개장의 최대관심사인 물동량 확보문제도 지난해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다소의 어려움이 있지만 지난 2007년부터 국내는 물론 동남아·일본·러시아·중국 등 환동해권 국가를 상대로 한 지속적인 포트세일즈활동으로 초기 물동량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확보된 물동량은 코오롱, POSCO, 대우로지스틱스, 현대제철 등 총 23개 기업들과 연간 26만 TEU의 물동량을 MOU 체결했으며, 오는 7월 한국무역협회 대구지부 소속회원사와 영일만항 이용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영일만항 국제항로개설을 위해 지금까지 체결된 MOU물동량을 기준으로 선사 유치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국토해양부와 구체적인 항로개설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오는 8월 8일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부두개장준비와 함께 성공적인 항만운영기반조성을 위한 물동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며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환동해 물류중심항만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이석호기자

이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