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김관용)는 개별농가 중심의 영농시스템을 혁신, 농업경영체질을 개선하는 ‘경북형 마을영농’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본서 성공한 ‘집락영농(히로시마현 세라정)’사례를 지역실정에 맞게 도입하는 기본구상안을 20일 발표하고, 학계. 연구기관. 농업인단체 등 전문가 40여명을 초청해 의견을 들었다.

기본구상안을 살피면, 현재 개별소유와 개별관리방식의 영농을 농지소유자와 이용자를 분리해 농지. 농기계 공동이용, 노동력 등을 한곳으로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는 생산비용을 최소화하고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인 마을단위 영농형태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유지한다는 것. 또 고령농가도 농업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평생 현역으로 종사할 수 있는 고령자 맞춤형 일자리가 마련된다.

대상지역은 농지 직접화가 유리하고 고령.소농가 등 개별농가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고, 마을단위 협의체계 수준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지정된 곳에 농기계 구입, 공동시설 설치비 등 한곳 당 3억원 이내로 지원하며, 내년에 시범사업 3곳을 선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일본 집락영농 성공사례를 경북지역 특성에 맞게 마을주도형, 농협참여형, 기업주도형 모델로 개발해 오는 2020년까지 경지면적의 10%, 2030년에는 15%까지 마을영농을 실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북취재본부 / 조덕이 기자

조덕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