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엄마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엄마가 계속 가보고 싶어 하니 다녀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엄마를 위로해주고 싶다.

이번 여행을 통해 엄마와 사이가 더 가까워지고 엄마가 나에게 이야기를 듣고 고마워하실 테니 정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포항 연일초 5학년 5반 김민지 학생 항상 이야기로만 듣던 어머니 나라를 직접 가보지 못해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가보게 되니 무척 설레고 기대됩니다.

안동 영호초 5학년 정은성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부모나라 문화 이해를 통한 자아정체성 확립을 위하여 2012학년도 다문화가정 자녀『부모나라 문화 탐방』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20일 출발하였다.

부모나라 문화 탐방은 예산 3억원을 투입하여 경북도내 초.중.고등학생 중 다문화가정 자녀 183명을 대상으로 부모 출신국의 문화를 탐방 할 기회와 탐방 과정의 각종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문화 탐방은 소외계층이나 자력으로 부모나라 방문이 힘든 다문화가정 자녀를 우선적으로 선발하여 부모나라를 방문하게 함으로써, 평소 부모 출신국 방문을 희망한 다문화가정 자녀는 물론 그 부모의 숙원이 이루어졌다.

이번 방문에는 현지의 교육시설, 문화유적지, 자연환경 등 대표적인 코스를 돌아보며 유명인사의 강연을 들을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꿈을 키워주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체험토록 하였다.

보다 안전하고 유익한 체험을 위하여 사전 전달연수를 통한 학생개개인의 건강상태, 가정형편, 심리적 특성 등을 파악하고, 10명 단위로 인솔교사가 밀착 지도와 안내를 하도록 하였다.

또한 현장에서 체험한 내용을 일기, 소감문 형식으로 기록하고 매일 발표의 시간을 갖게 하는 등 유익한 체험학습의 장을 펼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경희 교육과정과장은 매년 20% 이상 증가(2012년 다문화학생수 3,554명)하는 다문화학생이 학교교육 활동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예견하고 그 해결방법 중 하나로 부모나라 문화 탐방을 실시함으로써 정체성 문제, 자존감 부재, 소통, 통합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였다.

경북 / 황경호 기자

황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