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이 7일 초도 순시차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를 방문했다.

이 청장은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독도는 국제적으로 관심이 집중될 만큼 중요한 곳"이라며 "해양 영토를 지키는 것이 해경의 책임이며 본분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조직 강화를 통해 강한 해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독도 경비와 관련, 이 청장은 "독도는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울릉도에 해양경찰서 분서를 만드는 문제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2009년부터 울릉도 사동항을 개발하는 사업을 국가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은 500톤급 이상 함정은 접안할 수 없지만, 사업이 완료되면 대형함정이 접안할 수 있고 독도에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울릉도에서 야간에 발생하는 응급환자 이송과 관련, "야간에도 운항할 수 있는 '펜더 헬기'를 포항공항에 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포항공항에는 격납고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2015년쯤 돼야 '펜더 헬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청장은 포항해경에서 일선 직원들의 고충을 들은 뒤 경비함을 이용, 영일만항과 구룡항 파출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이 고향인 이 청장은 대구 달성고, 경찰대, 고려대 대학원(공안행정학)을 졸업했다.


동부취재본부 / 서병철 기자.

서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