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김관용)는 오는 7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도내 23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회계운영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회계비리를 발본색원 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사는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공금횡령.유용 및 세입.세출외 현금계좌를 이용한 사기 등으로 국고손실은 물론 공직사회의 명예가 실추됨에 따른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

도는 1단계로 이달말까지 회계운영실태가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5개 시.군에 대해 우선적으로 감사를 실시하고, 2단계는 12월말까지 7개 시.군을, 마지막 3단계는 내년 2월까지 11개 시.군을 감사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감사에서는 급여를 부풀려 지출 후 횡령한 사례, 원천징수 금액을 과다하게 징수한 뒤 횡령.유용한 사례, 세입.세출외 현금의 횡령.유용한 사례, 기관명의 계좌를 사적용도 사용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감사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는 감사결과 횡령금액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는 징계와 별도로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해 회계비리를 척결하고, 제도적인 미비점은 개선해 동일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상배 경북도 감사관은“이번 감사에서 지적되는 사항은 사안에 따라 행위자는 물론 지휘.관리자에게도 연대책임을 묻는 등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취재본부/조덕이 본부장

조덕이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