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김언선 선생에 대한 학술강연회 및 사적비 제막식이 지난 4일 충남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이재선생 사당에서 열렸다.

선산(일선)김씨 이재공 종중이 주최하고 한국문중문화연구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이재선생의 가계와 생애를 돌아보고 이재선생의 공적과 정신을 되새기는 축사와 기념학술강연회에 이어, 이재 선생의 사적을 영구히 전하기 위해 석물에 새긴 사적비 제막식으로 진행됐다.

이재 김언선 선생은 선산김씨의 시조 순충공의 21세손으로 휘는 언선 또는 언강이고, 호는 이재이다. 그는 선조 5년(1572)년에 태어나, 평소에는 백성들을 구휼하는데 힘쓰고, 임진왜란에 임해서는 충의정신을 발휘해 적극전투에 참여하였다.

평정 후에는 벼슬을 사양하고 고향에 내려가 근검하는 생활을 하고, 광해군이 폭정할 당시 다시 충의정신을 발휘해 인조반정에 참여했으나 또 다시 임진왜란 때처럼 공은 사양했던 인물이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이재 선생의 후손들은 이러한 이재 선생의 덕행과 공적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이재선생의 묘역과 사당이 있는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에 선생의 사적비를 세우고, 선생에 대한 학술강연회를 열어 조상의 정신을 거울삼아 선조들에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될 것을 다짐했다.

대전본부 / 이현지 기자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