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발표 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송도 더샵 마스터뷰'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CF 유치 효과로 지역 내 미분양이 대부분 소진된 데다 기존 아파트의 가격도 2000만원 안팎씩 오른 탓에 신규 분양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일 문을 연 '송도 더샵 마스터뷰' 견본주택에 10일까지 총 1만7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11일 밝혔다.

비가 오는 일요일 오전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견본주택 문을 연 이후 3일간 2만5000명이 넘는 수요자가 다녀갈 것으로 포스코건설은 내다봤다.

포스코건설은 견본주택 방문객들 대부분이 단순 구경객이 아닌 실수요를 목적으로 한 고객인 데다 송도의 전반적인 개발 계획은 물론 '송도 더샵 마스터뷰' 입지 여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귀뜸했다.

인천 부평에서 온 한 방문객은 "송도로 이사를 오기 위해 매수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GCF 유치로 중소형은 기존 아파트와 미분양 아파트 모두 팔렸다고 해 이번 기회에 새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 주말에 시간을 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며 "직접 살 집인 만큼 특별히 신경을 써서 둘러봤는데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GCF 사무국 유치 성공 이후 열흘간 6개 미분양 단지에서 총 760건의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85㎡ 이하로, 남아 있는 중소형은 200가구 미만으로 파악된다.

기존 아파트 역시 매물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나와 있는 물건도 종전보다 2000만원 이상 호가가 상승한 상태라고 전했다.

조용진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골프장과 서해가 동시에 조망되는 송도 최고의 입지에 지어지면서도 중소형 위주의 실속형 아파트로 설계됐다"며 "하이브리드 오픈서고, 원스톱 세탁실 등 그동안 송도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던 신평면까지 적용돼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도 더샵 마스터뷰' 청약 접수는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순위 14일, 3순위 15일 순으로 진행되며 22일 당첨자 발표, 27~29일 당첨자 계약이 실시된다.

인천 / 이태원 본부장 twlee52@hanmail.net

이태원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