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구노력 나선 기업들, 해외 소비자 분석으로 판로 개척 -

지역에서 생산되는 기능성화장품, 바이오센서,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헬스 제품의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달서구 성서공단로 46-17)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전략품목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하나로 지난 8월 26일부터 6일간 일본(동경), 중국(상해) 2개 나라에 지역 바이오기업인 ㈜피오코리아 등 10개 기업의 해외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175만 불의 수출상담과 100만 불의 수출계약을 이뤘다.

또 지난달 17일에는 일본과 중국의 현지 바이어 12개사를 국내에 초청해 ‘일본·중국 유망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인터불고 엑스코서 개최해 총 470만 불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화장품 기업인 ㈜피오코리아(달성군 논공읍 본리리 29-69)는 중국에 뷰티샵 50여 개를 가지고 있는 SASA업체와 BB크림, 폼클렌징 등 160만 불 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방미인화장품(달서구 파호동 205)은 일본의 MISCCOSMO와 30만 불 수출계약과 중국으로 피부관리체인 사업 진출에 대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 화장품 대기업과 같이 이달 17일경 개관을 앞두고 있는 말레이시아 한국화장품 홍보관에 입점하는 등 지역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향토업체로서 꾸준히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왔던 (주)메디웨이코리아(북구 서변동 1784-1)는 모발케어라인 “필로세(PILOSE)"를 비롯해 여드름·아토피·미백·주름개선과 같은 기능성화장품을 연구·개발·제조·유통하는 업체다.

필로세, 아크퓨리스 등 주력제품을 미국 FDA 인정 탈모방지용 의약외품으로 등록했고 지난해 5월 세계적 권위의 화장품·주류·식품에 대한 국제품평회인 벨기에 몽드셀렉션에서 화장품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 나가고 있다.

지역 식품 기업 중에서는 냉동전통식품을 제조하는 영풍물산(달서구 대천동 601-5)이 일본 바이어와 호떡, 부침개 등으로 25만 불 계약을 체결해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상해 농공상 마트에 지사화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수출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약령시명가 담우리(중구 남성로 125)는 중국 바이어를 기업으로 초청해 상담을 가진 후 홍삼제품으로 20만 불 이상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사업 확장을 위해 신축공장을 지은 ㈜이슬나라(북구 대현동 228-6)도 일본 도쿄에 있는 유통업체인 서울시장과 지사화를 체결해 추후 일본으로 판로 확장을 예상하고 있다.

생체진단 및 바이오센서”를 개발한 (주)메디센서(달서구 호산동 711)는 지난해 21억 원 정도이던 매출이 올해 두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주)엔유씨전자(북구 침산동 679)는 IT기업에서 바이오기반 기술 확보를 통한 바이오기술 혁신형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해 매출과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용 핸드피스를 생산하는 스타기업인 (주)세신정밀(달성군 다사읍 세천로 1길 52), (주)세양엠텍(달서구 갈산동 100-39) 등 지역 치기공업체가 지난해 독일에서 개최된 IDS(International Dental Show)에 참가해 7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올린데 이어 지역 치과산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구시 홍석준 의료산업과장은 “IT를 융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및 덴탈산업 등 바이오와 헬스융합산업으로 전환하는 트랜드에 따라 기존의 건강기능성 소재는 물론 힐링용 식품, 덴탈소재, 생체고분자 및 생체진단기술 개발 등을 중점 지원해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 황경호 본부장

황경호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