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김관용)가 종가문화(宗家文化)디자인 개발로 명품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경북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가(240여곳)와 다양한 종가문화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보존.활용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경북 종가문화 명품화프로잭트가 추진되고 있다.

종가문화 명품화사업은 ‘종가다큐멘터리’와 ‘종가책자 및 영상물’제작, ‘종가별 문장.인장 디자인 개발’ ‘종가포럼’ 등 구체적인 사업들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 경북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지난 추석에는 ‘종가, 500년의 초대’라는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제작.방영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내년 설날특집으로 종부(宗婦)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2부작을 기획 중이다.

또 ‘이스탄불-경주세계엑스포 2013’ 등을 겨냥한 해외 홍보를 위해 종가 다큐멘터리를 영어.중국어.일어.불어.터키어 등 5개 국어로 번역한 DVD를 배포하고, 엑스포행사기간 중 터키 방송매체를 통한 현지 방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종가 가운데 유서 깊고 특색 있는 곳을 우선해 종가의 입지조건과 형성과정, 역사, 의례 및 생활문화, 가풍전승 등을 소개하는 책자와 영상물을 연차로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퇴계종가, 서애종가, 학봉종가 등 10곳 종가를 완료했고, 올해에는 서백당종가, 연복군종가, 우복종가 등 8곳 종가를 대상으로 연말에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종가 명품화 사업의 또 하나의 성과는 바로 종가의 문장.인장 디자인 제작을 들 수 있다. 서울대 조형연구소에 의뢰한 종가문장(紋章).인장(印章)디자인 제작은 전통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종가별 상징을 ‘스토리텔링’기법으로 이미지화 한 것으로 당초 120여곳 문화재지정 종가 중 희망종가 90여곳에 대해 추진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종가문화 명품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통문화를 소중히 지켜온 종손.종부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종가문화를 세계적인 명품(名品)브랜드로 개발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경북취재본부 / 조덕이 본부장

조덕이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