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最多... ‘고향의강’ 12곳 정비 착수 -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에 경북지역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3천1백73억원이 투자된다.

경상북도(도지사:김관용)는 지금까지 획일적인 하천정비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와 역사, 전설과 이야기가 있는 고향의 강 12곳 정비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선도사업인 ▶상주 병성천은 ‘호랑이와 곶감’의 전래동화를, ▶포항 냉천은 ‘연오랑 세오녀’, ▶경산 조산천은 ‘갓바위 부처와 축제’를 테마로 이달 착공 했으며, 총사업비는 8백76억원이다.

예천 한천, 군위 신안천, 영천 신령천, 경주 북천 등 7곳의 사업도 설계를 완료했고, 사업비 승인을 거쳐 내년 2~3월경 착수하게 되며, 설계중인 울진 왕비천 등 2곳도 착공할 예정이다. 또 자연형 하천정비로 수변광장, 자전거 길, 레포츠시설 등 친수공간조성을 위한 생태하천 사업은 군위 위천 등 13곳에 4백21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도청 신도시내 건천화된 도심하천에 유지용수를 공급하는 송평천 물 순환하천 정비사업도 내년 상반기에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바로 착수하며, 구미 금오천도 설계를 마치고 사업 착수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하천재해예방사업도 청송 길안천을 선두로 28곳 사업을 내년 3월 중 착수하며, 칠곡 이언천 등 15곳 신규사업은 내년 2월 중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도내 4곳 국가하천과 소하천에도 각각 5백25억원과 7백44억원을, 노후시설의 보수 등에도 61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모델의 아름다운 하천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집행 실적 등이 감안돼, 올해보다 3백78억원이 증액된 3천173억원을 확보 했다.”며“이는 전국 최대 규모로 내년 하천사업 150여 곳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취재본부/ 조덕이 본부장

조덕이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