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남부 인구 4만이 조금 넘는 작은 도시 영월군에서 들려오는 교육성과가 참으로 눈부시다.

우선 명문고로 우뚝선 영월고(교장. 권정한)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2013학년도 서울대 수시에 2명이 합격, 최근 7년간 13명이 합격하였고 이외에도 대입 수시에서 연세대 3명, 성균관대 2명, 한양대 1명, 중앙대 3명, 춘천교대 2명, 주요 국립대 26명이 합격하는 등 명문고의 위상을 다지고 있으며 정시에서도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성화고인 영월공고(교장 김종찬)도 3년 연속 지원자가 넘쳐 옛 명성 회복에 군민들의 기대가 크다.

정원 100명 모집에 2012년에는 112명이 응시, 이중 외지학생이 65명이었고 2013년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20명을 추가모집 하는데 152명이 응시하였고 최종합격자 중 외지학생이 66명이나 되는 등 직업교육 선진화 시책에 부응하여 전국적으로 우수한 학생이 몰리고 있다.

신재생에너지과와 친환경건설과 개편에 이어 올해는 비철엠테크과와 SMT전자과로 학과개편 승인이 났고 기자재 구입과 시설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기초가 탄탄해야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법, 중학교의 성과도 눈 여겨 봐야한다. 지난 11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도내 중학교 50위권 내에 우리군 중학교 7개교가 차지했으며 석정여중은 5위, 봉래중은 10위로 평가됐다.

특히 석정여중(교장 엄흥용) 3학년 학생 126명 전원은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한명도 나오지 않았고, 국어,영어,수학 3개 과목의 경우에는 보통이상 학력을 가진 학생수 비율이 88.6%로 5위를 기록했으며 응시생 100명이상의 학교에서는 2년 연속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한민국 좋은 학교에 봉래중학교(3년 연속 선정)와 영월고가 나란히 선정되었으며, 눈부신 교육 성과로 인해 2012년에 영월군으로 전입한 외지학생은 중학교 41명(석정여중 10명), 고등학교 279명(영월공고 185명) 등 총 12개교에 320명이나 됐다. 이는 영월군이 인구 4만을 지탱하는 힘이기도 하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영월군의 교육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이어져 올해도 36억여 원이 교육경비로 지원된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의 밝은 얼굴에서 영월의 미래와 희망이 보인다며 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육지원으로 영월인재를 육성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취재본부 / 장도현 본부장

장도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