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디에나 존재하는 탈과 탈춤을 테마로 매년 가을 지구촌을 뜨겁게 만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4’가 지난달 26일 오후 6시30분 탈춤공원에서 개막됐다.

특히, 지역 100% 연출, 일절 항공료 지원 없이도 다수의 공연단에게 참여 러브콜을 받는 축제, 매년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축제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2014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두근두근 사자(Jumping Pumping Lion)'라는 주제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는 신이(神異)한 동물 사자도 춤추게 하는 축제를 만들고 있다.

축제장 내 조형물과 무대 등 주제와 관련된 축제 디자인, 일본, 대만, 한국의 사자춤이 어우러지는 공연, 세계의 동물탈을 주제로 한 전시, 2014년 처음 기획된 탈놀이단‘으르렁’ 등 새롭고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일원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 대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다운 안동민속축제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10일 동안 탈춤축제장과 하회마을, 웅부공원, 시내 일대에서 열려 안동전체가 축제의 도가니가 됐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일본, 대만, 멕시코,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14개단체의 외국공연과, 14개의 국내탈춤, 2개의 지역 마당극이 펼쳐졌다.

또한 전통탈춤따라배우기와 탈랄라댄스배우기, 탈놀이대동난장, 30개국 200여 점이 전시하는 세계동물탈전회, 100여 종류의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올해 43회로 열리는 안동민속축제에서는 축제를 알리고 기원하는 성황제와 서제가 열렸고, 안동취타대를 비롯한 14개 민속단체 400여 명이 참가한 전통민속길놀이와 중요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 안동놋다리밟기, 안동저전동농요 행사가 펼쳐졌다.

이 밖에 경로효친사상을 고양하기 위한 안동양로연 행사와 안동의 풍속, 풍물, 전통문화시연, 전시행사 등 이번 민속축제에 31개 단체 41개의 행사가 관람객을 맞았다.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4과 다채로운 안동민속축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덕이 / 보도국장(jod4433@hanmail.net)

조덕이 /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