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농업기술센터는 2012년부터 가축분뇨 해양배출 전면 금지에 따라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과 자원순환형 친환경 축산농가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은 축분을 교반 발효조에 넣고 고온성 미생물의 발효과정을 거처 악취가 없고 사용이 편리한 연료로 성형, 건조 컨베이어를 통해 말려 연료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보통 한우 100두를 기준으로 연간 365톤의 분뇨가 발생하는데, 이 가축분 자원화 시설로 처리할 경우 연간 축분 연료가 약 78톤 생산 할 수 있으며 축분 연료 1kg의 발열량은 수분 10% 기준으로 평균 3,500kcal에 달한다.

이는 한우 100두의 분뇨를 연간 연료화로 할 경우 실내등유 3만리터, 일반심야전기 317,000kw와 맞먹을 만큼 경제적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홍종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경제적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도록 개선, 보완해 고유가와 FTA 체결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난방비 절감과 축분으로 발생되는 환경오염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분 연료는 다른 연료에 비하여 아끼는 개념이 아니라 처리의 개념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아낌없이 태울 수 있어 열에너지를 마음대로 쓸 수 있다.

또한, 사용하다 남으면 농경지에 뿌려 퇴비로 사용하면 되고, 나무를 태우면 재가 남는 것처럼 우분연료도 타고 나면 재가 남는데 재는 알칼리성 토양개선제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대전취재본부 / 손성호 보도기자

손성호 보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