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경기장 이전 추진 논란으로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준비과정에 오점을 남긴 문화체육관광부는 각성하고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한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여 국민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책임자를 엄단하라.

국제스키연맹(FIS)으로부터 촉발된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경기장 이전에 대한 추진과정과 논란을 지켜보면서 동계올림픽 주개최지역 주민인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지 3년 8개월이 다 되가는 지금 대회를 불과 3년 앞둔 시점에서 이와 같은 논란이 발생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도대체 정부와 평창조직위는 그 동안 무엇을 준비했고 IOC와 FIS 등 국제스포츠계와 무엇을 협의하여 온 것인가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온 힘을 모아도 성공개최는 쉽지 않은 과제인데 갈팡질팡 하는 위태로운 작금의 모습에서 국민의 불안은 점차 커져만 간다.

더욱이 지난 해 발생한 경기장 재설계 논란과 개.폐회식장 장소변경 논란과 똑같은 정부 정책의 혼선을 지켜보면서 정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오락가락 행정에 대하여 우리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

23일 오늘 지역 일간지에 보도된 국제스키연맹회장의 새 경기장의 테스트 이벤트 불가 입장과 강원도, 조직위의 “준비기간이 촉박한 만큼 기존 계획 이외의 다른 곳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보도를 통해 접하면서 우리는 정부의 책임있는 공직자에게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 동안 확정되지 않은 검토 과정의 주요현안들을 언론에 흘려 대회준비과정에 혼선을 주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해 온 무책임하며 무능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공직자에게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의 막중한
책무를 더 이상 맡길 수 없다는 판단이다.

앞으로 또 다른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설익은 정책을 남발하며 대회준비 현장에 얼마나 큰 혼선을 가져올 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까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과정에 혼란만 초래해 온 관련 책임자의 경질과 책임있고 역량있는 공직자의 배치를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의지를 밝힌다.

첫째, 우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개최를 어렵게 하는 그 어떤 도전도 용납할 수 없음을 강력히 밝히며,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모든 노력에 앞장설 것을 밝힌다.

둘째, 스노보드 경기장 이전 논란을 조기에 매듭 지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면서, 보광의 경기장 계획을 최대한 빠른 시기에 확정하여 올림픽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경기장 조성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우리의 의지와 달리 스노보드 경기장 이전 논란이 지속될 경우 개최도시 주민의 뜻을 모아 정부와 평창조직위를 규탄하는 모든 행동에 돌입할 것임을 천명한다.


강원취재본부/장도현 본부장

장도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