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민물고기 연구센터는 3일부터 도내 5개 하천에 총 170만 마리의 어린연어를 방류한다.

지난 해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울진 왕피천과 남대천에서 1천 372마리의 어미연어를 포획해, 양양연어사업소의 협조를 받아 265만개의 수정란을 수용해 총 170만 마리의 연어를 생산 한 것이다.

2015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동안 사육한 연어는 평균 체장6,5cm. 체중2kg정도로 도내 주요 소상하천인 울진 왕피천에 90만, 울진 남대천15만, 영덕 오십천 15만, 포항 형산강에 5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경북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 방류의 과학적인 조사를 위해 2007년부터 어린연어의 머리에 첨단 표사장치(Decimal Coded Wired Tag, DCWT)를 삽입하여 방류해 왔으며, 작년에는 표시장치가 삽입된 어미연어 39마리를 포획했다.

이어 올해는 3만 마리의 어린연어에 대해 첨단 표시장치를 삽입하여 울진 왕피천에 표지 방류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수온자극을 통해 이석(귀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을 만들어 표지를 하는 발안란 이석표지법을 통해 부화된 100만 마리의 어린연어를 발류한다.

이렇게 방류된 죠지어를 통해 휘귀율, 회유경로, 회유기간 등의 다양한 생물학적 정보를 확보하여 과학적인 조사가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 민물고기 연구센터는 연어 회귀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인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울진 왕피천과 남대천 일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어미연어의 소상에 최선을 다하고 우리나라는 연어가 올라오는 최남단 지역인 만큼 영어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학술적 가치를 높이며 나아가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회원국으로의 지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경북 민물고기 연구센터는 연어뿐만 아니라 다슬기, 동남참게 등 다양한 내수면 자원을 방류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험연구를 통한 종 보존 및 농어가의 소득증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에 따르면 북태평양으로 여행를 떠나는 어린연어는 바다로 나가기에 앞서 2~3개월간 하천에 머무르며 적응기간을 거쳐 5~6월 동해바다로 긴 여행을 떠난다.

여행경로인 오호츠크해를 거쳐 베링해와 알래스카만에서 성장하고 2~4년 후 어미로 성장해 고향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후 생을 마감함으로 2만Km의 긴 여정을 끝낸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보도부장

이찬희 보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