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송지역은 청송농협 조합장 보궐선거가 이달 23일 실시 예정으로 농협 정상화의 적임자를 뽑기 위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제2회 전국 단위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전국에서 동시에 선거가 실시되었다.

선거 결과 청송군에서는 ◇청송농협 조합장 ◇남청송농협 조합장) ◇현서농협 조합장 ◇청송산림조합 조합장 ◇청송·영양축협 조합장이 선출되었다. 그러나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현금과 선물 세트 등을 건네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불미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조합장이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청송농협은 이를 수리하고 청송군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일정을 합의함에 따라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 보궐선거는 청송농협 정관 제65조 2항의 ‘재선거 및 보궐선거는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실시하되, 선거일은 이사회가 정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조합장선거는 원래 각 조합마다 개별적으로 실시했으나, 선거가 돈선거 · 경운기선거로 불리는 등 공정성에 문제가 나타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부터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가 의무적으로 위탁받아 선거를 관리하고 있다.

조합장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사람은 해당 조합의 조합원으로, 각 농협(축협 포함) · 수협 · 산림조합의 조합원이 아닌 경우에는 해당 조합의 후보자로 출마하거나 투표를 할 수 없다.

청송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된 후보자 등록 기간에 3명이 등록을 마쳤고, 기호 추첨 결과 1번 김근태(63) 후보, 2번 김종두(59) 후보, 3번 곽동주(49) 후보로 결정됐다.

선출된 조합장의 임기는 4년으로 조합장은 이 기간에 조합의 대표권, 업무 집행권 직원 임면권 등을 행사하는 것은 물론 예금과 대출 등 신용사업, 생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을 주도한다.

청송농업협동조합장 보궐선거 3명의 후보자

청송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입후보자들에게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사례를 중심으로 감시·단속방침 등을 전달하였으며, 특히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인 만큼 청송군선관위는 입후보자들에게 강력한 단속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이번 보궐선거는 후보자의 정견․정책에 의한 선의의 경쟁 속에 지켜지는 선거로 만들자며, 위탁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당부하였다.

이번 보궐선거의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의 다음 날인 7월 10일부터 22일까지이다.

선거 당일 청송농협 조합원들은 청송읍, 진보면, 파천면, 주왕산면, 부남면 등 5곳의 지정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청송농협 개소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보궐선거로 조합원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205명에 달하는 유권자들은 실추된 청송농협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진정으로 농민과 농협을 위한 조합장이 선출되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북취재본부 보도부장 이 현 주 mikari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