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회현동의 회현지기 프로젝트를 내년 1월부터 인근 동상·부원동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역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회현지기 프로젝트는 공구 대여와 전등 교체 같은 간단한 생활지원서비스가 주 영역이다.

시는 원도심 도지재생사업 전 구역(회현·동상·부원동)에 회현지기 프로젝트를 확대해 구도심 환경 개선에 보다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현동은 인구는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독거세대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노후 건축물은 증가하는 고령화, 슬럼화에서 오는 문제들을 겪고 있고 회현지기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력사업이다.

공구 대여를 통한 공유경제서비스, 형광등과 수도꼭지 교체 등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찾아가서 도와주는 생활지원서비스, 소화기·제세동기 비치를 기반으로 한 응급상황대처서비스, 마을 축제와 행사를 나누는 정보공유서비스 4가지로 이뤄져 있다.

또 회현지역 협동조합(뚝딱뚝딱 마을목수협동조합, 회현당 사회적협동조합, 제이제이창작예술협동조합, 재미난 사람들 협동조합), 통장단, IT전문가, 공무원 등 14명으로 구성된 스스로 해결단은 생활·전문공구 110여종이 비치돼 있는 공구백화점을 활동거점으로 회현동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회현동과 유사한 도시 문제를 안고 있는 인근 동상·부원지역으로 이 프로젝트를 확대해 공구백화점을 공동 활용하고 지역별로 자체 봉사단체를 구성해 생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른 도시재생지구로도 이 프로젝트를 확산시켜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같은 취약계층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지역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NB 국회방송 김해취재본부장 김병용 ecnb@daum.net